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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야구사 첫 양리그 200승
한 명의 좌완이 두 리그를 가로지른 자국
2026년 5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마운드에서 류현진이 한·미 통산 200번째 승리를 적었다. 양리그 합산 200승을 채운 한국 투수는 그가 처음이다.
송진우 KBO 210 / 박찬호 MLB 124+ — 두 길을 모두 걸은 첫 한국인
한화 이글스 1차 지명. 데뷔 시즌 18승 6패 평균자책 2.23 · 204K. 다승·평균자책·탈삼진 트리플크라운에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가져갔다. 한 시즌에 두 상을 함께 받은 선수는 KBO 역사상 류현진 한 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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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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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삼진왕 5회 · 한국 야구의 세 무대 |
2007 17승 ERA 2.94 · 탈삼진왕
2008 14승 ERA 3.31 ·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결승 쿠바전 선발, 대회 ERA 1.04)
2009 13승 ERA 3.57 188K · 탈삼진왕 · WBC 준우승
2010 16승 ERA 1.82 187K · 평균자책왕 · 골든글러브 · 5/11 LG전 9이닝 17K (KBO 신기록) · 광저우 AG 금
2011 11승 ERA 3.36 · 부상 시즌
2012 9승 ERA 2.66 210K (탈삼진왕) · 팀 8위 마감 시즌
KBO 1기 통산 98승 평균자책 2.80. 탈삼진왕 5회 (2006·07·09·10·12) — KBO 역대 최다 타이. 2008 베이징 금메달, 2009 WBC 준우승,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 한국 야구가 가장 빛난 세 무대에 모두 그가 마운드에 있었다.
팀이 8위로 마무리한 시즌에서조차 그는 210개의 탈삼진으로 다시 한 번 탈삼진왕을 가져갔다. 그것이 KBO 1기의 마지막 시즌이었다.
포스팅 응찰액 2,573만 달러로 LA 다저스가 협상권을 가져갔다. 6년 3,600만 달러 계약. KBO 출신 투수가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곧장 입성한 첫 사례였다.
떠나면서 그는 한 약속을 했다. 12년 뒤 한화 입단식에서 본인이 직접 그날을 되짚었다 — “메이저리그 진출 때부터 꼭 돌아와 보답하겠다고 말했었다.”
부상과 부활을 번갈아가며 다저스 유니폼으로 54승. 2019년 NL 평균자책점 1위 (2.32), 그해 NL 사이영상 2위. 아시아 투수 사상 최초로 사이영 1위표 한 장이 그의 이름으로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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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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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4년, Spahn Award |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4년 24승. 2020년 단축시즌 5승 2패 평균자책 2.69로 AL 사이영 3위, 그해 메이저리그 좌완 최우수 투수에게 주는 Warren Spahn Award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11년 누적 78승.
2024년 2월, 8년 최대 170억 원으로 한화에 복귀. KBO 역대 최고액. 12년 전 떠나면서 한 약속이, 같은 유니폼이 되어 돌아왔다. 복귀 첫 시즌 28경기 158.1이닝 10승 8패 ERA 3.87 —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동시에 KBO 가 세계 최초로 1군 정규경기에 도입한 ABS (자동투구판정시스템) 와 처음 마주한 해이기도 했다. 4월 24일 KT전 뒤 그는 손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그려가며 말했다 — "3회에는 거의 같은 높이의 공이 볼 판정을 받았는데, 5회에는 스트라이크."
26G · 139.1IP · 9승 7패 · ERA 3.23 · 122K · WHIP 1.21 · 피안타율 .267
한 시즌이 지나자 그는 ABS 안에서 자기 공을 다시 찾았다. 2025년 2월 호주 멜버른 캠프 인터뷰에서 본인은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더 느낌이 좋다" 고 말했고, 양상문 투수코치는 "작년보다 커브에 힘이 더 생겼다" 고 했다. ERA 를 한 시즌 만에 3.87 → 3.23 으로 끌어내리며, 새 시스템에 자기 손을 맞춰 놓은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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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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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복귀 이후 가장 정교해진 페이스 |
9G · 52.2IP · 5승 2패 · ERA 3.42 · 47K · WHIP 1.04 · 피안타율 .240
(2026-05-24 기준)
▶ 복귀 이후 출루 억제 비교
WHIP 2024 1.36 → 2025 1.21 → 2026 1.04 ★
피안타율 2024 .287 → 2025 .267 → 2026 .240 ★
WHIP 와 피안타율 모두 복귀 이후 가장 낮은 시즌이다. 39세의 9경기 표본 안에서, 매 시즌 한 칸씩 정밀해진 자기 공을 또 한 번 다듬어 보여줬다.
4월 1일 KT전, 그가 새 구종을 꺼냈다. 같은 팀 좌완 왕옌청 과의 캐치볼에서 그립을 익힌 스위퍼. 39세에 추가한 변화구였다. 본인은 짧게 말했다 — "그냥 던지는거지 뭐."
4월 7일 SSG 문학 원정에서는 스위퍼 8개와 타율 1위 박성한 상대 3구 삼진을 곁들여 KBO 통산 1,500 탈삼진을 적었다.
5월 17일 수원 KT전, 70구 5이닝 노디시전. 200을 가리키던 페이지는 일주일을 더 비워둔 채 기다렸다. 그리고 5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두산을 상대로 200번째 1승이 적혔다.
송진우(KBO 210)와 박찬호(MLB 124+) 가 각자의 길에 그어둔 선을, 류현진은 두 길을 모두 걸어 200승 라인까지 끌어올린 첫 한국인 투수가 됐다.
스무 살의 그가 한밭의 마운드에서 18승을 썼다. 20년이 흐르고, 같은 한밭 자리에 새로 세워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그는 200번째 1승을 적었다. 한 명의 좌완이 두 리그를 가로지른 자국이, 이렇게 한 줄 더 길어졌다.
━━━━━━ 200 WINS, TWO LEAGUES, ONE AR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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